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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지연대
조회
2,689회
작성일
21-05-22 21:33

본문

 

 

 

피해자의 입장에서 쓰였던 대부분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가해자 가족들 또한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엄청난 사회적 비난, 안전에 대한 불안함,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 가해자일지라도 희생된 가족으로 인한  절망감. 그리고 폭력적인 아이로 키웠다는 자괴감 등등. 이에 더해 피해자 가족들의 소송으로 인한 파산 불안, 직장 이웃들의 차가운 시선 등도 가해자 가족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고통을 겪어내며 아들이 총기난사를 저지르게 된 이유를 되물으며 원인을 찾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이 책을 썼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해자 가족들조차 포용하는 미국인들의 성숙함이었다. 가해자 가족들도 같은 피해자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저자를 포함한 가족들은 자신이 살던 집에서 직장도 복귀해서 살아갈  수 있었다. 이러한 문화 때문에 피해자인 가해자 가족들이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책을 통해 피해자 가해자의 관점이 아닌 한 인간으로 봐주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범죄자, 자살자의 엄마와 가족들의 심리상황에 대해 잘 파악할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엄마인 수클리볼드의 감정에 공감이 가면서 한편으로는 본인의 양육방식에는 문제가 없었다, 뇌질환이나 학교폭력, 왕따 문제로 기인하는 부분들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이지만 책에서 보여지는 범죄자, 자살자 가족들을 대하는 미국사회의 자세나 메뉴얼들에 감탄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자살유가족 뿐만 아니라 범죄자의 가족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과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서 청소년 범죄 사건이 발생했을 때 범죄자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이와 동시에 부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때가 많다. 부모도 일종의 피해자로서 자녀의 범죄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부모에 대한 사회적 폭력이 가해지는 것을 종종 목격할 때가 있다. 즉 희생자 비난하기가 연거푸 일어나는 것이다.

저자 또한 고등학교 총격 사건 가해자의 부모로서 아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다는 비난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저자는 평범한, 아니 보통의 부모보다 더 애정 많고 친절한 부모였지만 아들의 총기난사사건을 막지 못했다. 평소 아들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 왔음에도 말이다. 왜냐하면 어떤 경우에는 자살 경향을 감지한 친구나 가족들의 염려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일부러 미래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가까운 사람이 자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아니가 의심이 가다가도 만약 그 사람이 크루즈 여행을 예약했다면 걱정을 내려놓게 만들기 때문이다.

조이너 박사는 자살의 두 가지 조건을 첫째 좌절된 소속감, 둘째는 스스로를 짐이 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고,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보존 본능을 넘어서는 단계에 들어선다면 위험이 임박했으며 자살을 저지를 수 있다고 보았다.

오랫동안 살인-자살을 자살이 아니라 살인의 하위 집합으로 여겨왔다. 물론 살인 모델이 들어맞는 살인-자살도 있다. 탈주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에 택하는 플랜B가 자살인 경우다. 하지만 자살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아 살인 후 자살하는 사람들의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수는 아니더라도 상당수의 경우가 근원은 자살 충동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조이너 박사가 말하듯 살인-자살에서 자살이 근본적 요인임이 밝혀진다면, 자살 방지가 살인-자살 방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미셀 푸코가 지적한 바와 같이 자녀를 뇌건강에 이상이 있고 이를 알아차리고 잘 관리한다면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병으로 처방하고 규율하고 마지막에 감금해 버리기 때문에 권력의 지배 통제 효과를 사회 곳곳의 미세한 부분까지 규칙적이고 연속적인 방식으로 침투시키는 것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가해자의 엄마가 쓴 책이라니,,제목을 접하자마자 정말 큰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가해자와 그 가족, 어떤 심리였을까,하는 직업적 호기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며, 이건 가해자(살인자)의 이야기가 아닌, 자살자와 그 유가족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우울감, 더 나아가 자살생각으로 힘겨워하는 청소년들, 이웃들,,좀더 민감하게 그것을 알아내고 돌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자의 아들은 자살과 살인이라는 복합적인 상황이어서, 그밖에 교내 왕따문제,사회정서 등 다양한 외부요인이 있었고, 부모는 아닐꺼라고,우리집은 중산층의 따스한 부모였다고 얘기하지만,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양육자인데,,라고 직업적으로 믿고(^^)있는 저로서는, 그녀가 책을 통해 얘기하는 것들이 다는 아닐거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더불어, 미국사회가 보여준 관용, 보호 체계 등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재난에 대한 대처 방식에 대해 다시금 궁극적 의문을 제기해줍니다

정말 좋은 책이었고, 이 책한권이 개인의 심리, 발달, 환경, 극단적 범죄, 자살 및 그 유가족, 사회 시스템, 법률 등등 광범위한 생각들을 던져주는,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주변에 적극 추천해야겠습니다^^ 직업적으로가 아니라 생활인으로서, 자녀가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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