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2015년 대한하천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하였습니다.

□ 신곡수중보의 설치 목적은 ①용수확보, ②주운(배로 화물 등을 나르는 일)수심 확보, ③염수차단(염해방지)이지만 ④88올림픽 기간 북의 무장수중침투 방지가 근본 목적이었다.

□ 그러나 30년이나 흐른 지금, 보 구조물이 물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이로 인한 수질 악화, 퇴적물 증가, 녹조와 물고기 떼죽음, 반복되는 준설, 계속되는 인명사고, 생태계 단절 등의 문제로 신곡수중보 철거가 강력 대두되었다.

□ 신곡수중보 철거 관련 쟁점
① 용수확보
현재 신곡수중보와 잠실수중보 구간의 생활용수 취수시설은 잠실수중보 상류로 모두 이전하여 생활용수 확보 기능은 없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인근 김포시와 고양시의 농경지에서는 봄철에서 가을까지 규모는 줄었지만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곡양배수장(농업용수)의 43일간의 보철거시 취수가능량만을 고려하여 평가한 결과 극한사상인 갈수기 43일간 연속취수가 불가능한 일수는 전체기간의 약 26%를 차지하는 274시간(11.4일)이며, 최저수위 이하로 내려가는 기간은 약 8%인 84시간(3.5일)인 것으로 나타났고, 조위에 따른 염도 변화 예측을 통해 선택적 취수를 실시하여 미리 취수한다면 사전에 용수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② 주운(배로 화물 등을 나르는 일)수심 확보
신곡수중보로 인해 유지되고 있는 일정수위가 변동되는 경우 현재 운항중인 유람선 등 주운수심 확보 여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강 내 진입 가능한 선박 규모는 약 700톤 규모로, 높이는 11.5m, 흘수(배가 떠 있을 때 수면에서 물에 잠긴 배의 가장 밑부분까지의 수직 거리) 2.0m 이내를 제시하고 있다. 철거전과 후의 수위와 최심하상고와 배운 항에 필요한 최소폭 확보여부를 고려하여 각 지점별 수심변화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구간에서 최소수심이 확보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보철거 후에는 퇴적량이 감소하여 현재의 하상을 유지하는 평행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운수심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③ 염수차단
신곡수중보 건설 이후 서해로부터 밀려오는 염수의 침입을 막고 갈수기인 4~5월 사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농업용수 취수가 가능한 염도 기준을 바탕으로 향후 예측을 통해 용수확보 가능 여부 및 기수역(강어귀와 같이 민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구역) 복원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평가가 필요하다.
신곡수중보 철거시 염도변화 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되나 농업용수 취수 등의 장애는 일부기간에 대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시간 염도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취수유무를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선택적 취수방안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면 농업용수 취수문제는 해결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④ 북한의 무장수중침투 방지
한강종합개발사업 등에서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보 기능은 아니지만 과거 시대적 배경으로 유추해 볼 때 안보목적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군대의 감시장비기술도 발달하여 하류로부터 적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신곡수중보 철거로 인한 개선사항
① 기반환경 복원
신곡수중보가 철거되면 모래톱이 복원되고(복원 예측 면적: 1.62㎢) 조수 영향에 따른 수위 변동이 회복되어 시민이 수변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수질이 개선되고 자연적인 준설이 발생하여 하천 관리비를 저감할 수 있다.

② 식물생태 복원
신곡수중보가 철거되면 모래톱과 함께 수변부 식생이 발달(수변식생 발달 예측 면적: 0.32㎢)하여 하천 경관의 자연성과 다양성이 증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하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기회가 증가하게 된다.

③ 동물생태 복원
신곡수중보가 철거되면 수변 퇴적지를 기반으로 하는 물새류가 증가하고 어류의 이동성이 개선되고 기수역 확장에 따라 어류가 증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야생탐사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증가하고 어류의 종 증가에 따른 어업 활동이 개선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