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1월 10일, 13개 지역복지 운동단체들이 모여 '다시, 복지국가: 복지분권과 지역별의제로부터'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부산이라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80명이 넘는 활동가들이 참석하여 심포지엄의 열기를 달궜습니다. 이후 전국지역복지네트워크 간사단체를 맡은 단체의 국장님께서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모임이 뜸하게 되었지만 최근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네트워크의 불을 지폈습니다.

전국의 지역복지운동단체들이 모이다보니 공통되는 주제로 모임의 논의를 진행하고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역복지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각 단체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모임에서는 사회서비스원과 커뮤니티케어와 같은 중앙정부 정책을 놓고 각 단체의 전문가를 섭외하여 학습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9개월 동안 네트워크 단체들의 담당 활동가들이 교체되어 다시 관계를 쌓아야 하고 각자의 활동에 집중하다보니 타단체의 활동에 무관심하게 되었기 때문에 최소한 각 단체의 뉴스레터만큼은 공유하고 들여다보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유의미한 네트워크가 되도록 자주 모이고 의견을 나눠서 좋은 소식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