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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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복지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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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1-05-22 21:45
본문
이 책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담론이다. 나를 잘 알고 나를 사랑하며 계속 성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김창옥 선생의 인생분투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여러 이야기 중에 미련함에 대한 말이 인상적이다. 여전히 미련해서 인가 보다. '미련한 것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데 물어보지 않는 것이고, 더 미련한 것은 답을 알았는데도 계속 잘못된 길로 가는 것'
화려한 인생보다 속 편한 인생이 좋은 것이고, 때때로 맞이하는 인생의 후퇴는 자연이 선물한 기회라고 하는데, 왜 여러 선생님들은 빨리들 가시는지 모르겠다.
책의 후반부에 스크루테이프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석냐 하면 돈을 벌려고 건강을 해치고, 그렇게 해서 번 돈을 다시 건강을 찾는 데다가 쓴단다. 그리고 건강을 찾을 만하면 죽을 때가 되지. 기뻐하렴. 못 찾고 죽는 사람이 더 많단다. 그러니 인간에게 고통의 문제를 주지 마라. 인간은 고통을 당하면 삶을 돌아본단다. 그리고 방향을 수정해 버리지. 그러니까 인간을 잘나가게 내버려둬라. 원하는 대로 다 잘 되게 해줘. 그러고는 한 방에 보내버려!”
우리가 흔히 상대방의 성공을 비는 말로 과거에는 ‘부자 되세요’, 요즘에는 ‘꽃길만 걸으세요’ 등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이것이 꼭 좋은 말만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해 내도록 강요받고 있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비물질적인 것이든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것이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결과물이면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며 마무리할까? 종종 언론을 통해 새 삶을 얻은 사람들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면서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데, 이는 이전의 나 중심의 삶도 가치가 있지만 인생에 있어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것을 삶으로 실천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이타적 삶을 살면서 전혀 힘들어하는 내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 즉 사랑하는 것에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그 이상의 무언가로 자신을 채워나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작가이면서 인기 스타 강사인 김창옥 씨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이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를 들어가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인생의 고비고비 마다 성장통을 최소화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사회복지 정책 혹은 임상 장면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을지는 몰라도 사회복지 서비스 이용자들과 만나는 상담의 다양한 장면들에서 사회복지 현장이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 사람들이 처한 상황이나 생각들을 이해하는데는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활용하여 내 자신을 아는 척, 지적인 척, 정의로운 척, 멋있는 척 하게 해줄 수 있는 말들이 많다. 그러나 그러한 말들은 차치하고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작가가 말하길 10년 정도 한 분야에 매진을 해야 전문성을 가질 수 있고 그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득을 유지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10년 이상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게 되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에 나는 동의한다. 그러나 난 이 일이 단순히 나의 밥벌이만을 위한 일은 아니다.
지금의 나는 사회복지 일이 좋고 이 일을 계속하고 있음에 행복하다. 그래서 오늘의 이 행복함이 내일도 모레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행복감이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함께 깃들기를 진정 원한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지만 불쑥 공허와 무기력함이 찾아오는 요즘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라는 책 제목에 마음이 갔습니다. 현재 내가 만난 번아웃을 어떻게 지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점이라 마음이 더 갔던것 같습니다.
저자는 힘들 때는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기에 평소 “마음의 저수지”를 하나씩 가지고 있기를 조언합니다. 마음의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현재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천천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자가 조언한 산책하기, 사람들 만나기, 제대로 슬퍼하기 등 모두 소소한 내용들이지만 지난 몇 달 실행이 중단된 되어 마음의 저수지의 물이 메마른 상태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저자는 앞으로 잘 살기 위해 나와의 관계맺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관계맺기라고 하면 나와 타인을 생각하게 되는데 책을 통해 나와의 관계맺기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고 제가 일하는 정신건강분야에서 당사자분들과도 나누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애정보다 더 깊은 연민으로 나를 안아주고 사회복지사로서 “자기-돌봄활동”에 대해 공부해보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자는 어떤 눈빛을 가졌는지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보았습니다.
인간에게는 성장을 넘어선 성숙이 있습니다. 관계의 성숙, 생각의 성숙, 행위의 성숙. 성숙하여 나이가 든 사람은 젊은이들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내가 옛날에는 말야” 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의 자신이 훨씬 좋으니까요.
'라떼'를 들먹이는 것은 자신이 성숙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고 성장은커녕 오히려 퇴보했다는 고백인 것이다. 꼰대들이여, 라떼를 소환하고 과거를 회상할 시간에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이 아닌 성숙한 사람이 되길 기대해 본다.
참 신기하다. 작가에 대한 생각이, 책을 읽은 전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매체를 통해 언뜻 보았던 작가에 대한 부정적 생각은, 실은 아주 언뜻,이었기 때문이었나 보다. 책을 읽기 전엔,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그 대중의 반응이 솔직히 아쉽고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것은 단지, 소위 '학위'로 대변되는 '전문성'이라는 라벨만의 것은 아니라는 것. 내가 얼마나 오만했는지를 알게해주었다. 책을 읽어보며 작가가 자기 삶의 경험 또는 세상살이의 관찰을 깊은 통찰을 통해 해석해내고 의미를 찾아내며 이를 상처입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따스히 처방하는 힘을 보며, 아,, 왜 대중들이 열광하고 좋아하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다. 글임에도, 마치 직접 대화하는 것 처럼, 따스하게 말을 건네고 위로하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이었다. 일상의 건조함으로, 또는 빡빡함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주변의 가까운 소중한 이에게 추천해줘야 하겠다.
잠시 멈춰서서 인생의 방향키를 어디다 둬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참으로 필요했던 말들이 책 구석구석에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조건부로 나의 영혼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말이 마음에 크게 남아 스스로를 위로하고 인정하고 돌보며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편안한 신발을 찾아 신고 부족해도 조금 게을러도 무엇인가를 기대만큼 못해도 인정하며 인생의 여정에서 그리고 내면의 성숙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내가,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라는 책 제목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모습을 되돌아보았고, 앞으로 살아갈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누구나 겪을 수 있을법한 삶의 경험을 통해 저자는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대단한 통찰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은 ‘나의 본질을 지켜내십시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좀 이기적으로 살기로 합시다. 이기라는게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한다라는 뜻인데,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된다고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내가 편한 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세상에 그렇게 큰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라는 내용을 통해 개인적으로 중요한 결단도 하게 되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이기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며 나를 이롭게 하는 이기는 나 뿐만 아니라 주변도 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책을 통해 나오는 각 에피소드를 통해 나의 삶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었고 질문들을 나에게 적용시키면서 내 삶을 어떻게 하면 더 의미있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산것처럼 앞으로도 살건가요”라는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말 그대로 현재의 내 삶에 대한 방식을 앞으로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때문이었습니다. 책에서는 혹여 지금 내 삶의 모습에 만족한다 하더라도 자녀에게 권할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렇다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삶의 형태는 ‘실수가 없도록’, ‘한번에 여러 일을 많이 처리하기’,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도록 120% 성과를 보여주기’ 등 사회적 인정을 위해 매순간이 100m 달리기 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습은 지속가능하지도, 특별히 의미 있지도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나 자신의 관점에서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성악 레슨 사례를 들며 뭔가 보여주기 위해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힘줘 노래했지만 은사는 ‘놓고 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후 저자는 혼자서 차에서 흥얼거리며 혼자 불렀던 노래에서 오히려 자연스럽고 더 큰 만족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도 여전히 출근시에도, 업무중에도, 퇴근하고 집에가는 길에서도 총총거리며 속보로 걸어다닙니다. 어쩌면 그렇게 바빠보이는 것이, 또 빠르게 하는 무엇인가가 멋있어 보이고 인정받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젠 조금 느리게 걸어보고, 때에 따라서는 멈추어 보기도 하려고 합니다. 저자의 글귀 한마디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성공보다 속편한 삶이 더 좋습니다’
저자가 방문했던 귀신사라는 절의 스님이 식사전에 기도를 하자고 하시면서 밥상에 놓여있는 음식들을 기른 농부와, 유통업자와, 음식을 만든 분들께 감사하고, 또한 그 과정을 거쳐 먹게 해주심을 감사하며 아멘으로 기도를 마친다. 우리가 소비하는 또는 섭취하는 것들의 단가상승의 큰 요인이 유통구조에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걸 모를리 없는 스님께서 유통업자에게도 감사하다고 기도하는 모습과 스님께서 감히 아멘으로 기도를 마친다는 것은 재밌는 충격이었다. 저자는 일상적인 일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전하기 위한 에피소드였으나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삶속에서 힘듦과 버거움을 느낄 때 위로가 될 만한 책이다. 어찌보면 뻔한 소리, 당연한 말씀으로 느끼지만 그 흔한 소리를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관건인 듯 하다.
필자의 인기는 익히 알고 있었다. 책을 접하기 전에 유튜브를 통해서 저자의 강의를 몇 번 들어봤는데 근본과 깊이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책을 통해 저자의 성장과정과 가정사를 이해하면서 괜히 저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본인의 상처와 아픔이 세상을 만나고 이어주는 다리로 잘 승화했다.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인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벌고 있는 돈으로 시간을 사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있다. 저자처럼 월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을 내기는 어렵지만 이틀의 주말을 통해 하고싶은 일들을 실천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