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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미술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지연대
조회
3,930회
작성일
21-05-22 21:34

본문

 

 

 

평소 미술 작품에 관심 없던 나로서는 불편한 미술관이 불편했다. 인권 감수성이 높아야 한다는 당위를 억지로 주입시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자는 여자를 일 때문에 만나면서도 잠재적인 연애 상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일하기 불편하다."라고 여성 디자이너의 말을 옮겨 놨고, 이에 대해 작가가 "차차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글을 맺고 있다.

이 글을 읽고 과연 남자만 이렇게 생각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독자로 하여금 남자가 일을 매개로 여성에게 연애하려는 수작을 벌이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미혼의 여성은 근사한 남성을 일로 만나게 됐을 때 이성적 호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존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림을 감상하는 주체는 관람객이고 저마다 그림에 대한 인상이 다를 것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천박하다고 느낄 수 있다. 즉 감상 주체의 가치관과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림을 감상할 때 화가의 의도를 간파하고 왜 그런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해야'만' 한다면, 맘 편히 그림 감상하러 갔다가 머리만 아파가지고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1.jpg

 

평소 미술 관련 책을 사다모으는 게 습관이었는데 이 책을 왜 몰랐을까요^^ 추천해주신 분의 혜안에 먼저 감사하며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미술 작품 안에 화가의 안목, 예술적 능력 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이나 여러 숨겨진 사건들이 들어있다는 것은 우리가 미술 작품들을 대할 때 더욱 재미와 감동을 배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인권 측면에서 미술 작품들을 분석한다는 것이 더욱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권 감수성이 예민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인권의 딜레마에 스스로 빠져들고 고민되는 상황들이 참 많았습니다. 역시나, 세상에 명확한 답은 없나봅니다. 모두가 존중받고 모두가 평화로우며 모두가 행복한 날이 오길 다시 한 번 기대해 봅니다.

 

불편한 미술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음악과 미술로 상징되는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대표적 인문학인 문사철처럼 미술도 직접적 혹은 풍자와 위트를 통한 간접적 방식으로 충분히 비판적 내용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전에 우연히 보게 되었던 일리아 레핀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라는 작품과 그 해설을 보고 오랫동안 가슴이 먹먹했던 적이 있어 미술이 가진 새로운 힘을 살짝 맛보았다. 불편한 미술관은 그런 작품들을 모아 해설한 책으로 기존 미술과는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셀카.jpg

 

미술 작품을 매개로 인권을 설명한 것은 내게 굉장히 신선했다. 그동안 사진이나 그림을 감성적으로만 접해왔는데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접해있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연민은 추상적이지만 정치는 구체적이어야한다'는 말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뒷 부분을 읽을 수록 한쪽 편으로 치우칠 수 없는 딜레마와 그로인한 사회 속의 갈등으로 혼란스러웠다. 인류가 깨어있을수록 나날히 고민되는 문제겠지만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평화로운 사회가 되길 바라며 동참한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아 미술관을 자주 방문했었지만 그림기법이나 구도에 대해서만 파악했었지 인권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이번 책을 통해 그림 속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평상시에도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으며 거부감없이 접할수 있는 인권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아 일반인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 주변에 추천해도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