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아프리카에서 비영리 벤처 캐피탈 회사를 세우고 활동하기까지 경험하며 느낀 점을 서술하였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의 삶을 전혀 개선시키지 못하거나 더 고약한 결과를 낳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겠다고 결심했다. 

아프리카 여성들은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서아프리카 지부를 설립할 직원으로 아프리카인 아닌 (미국의) 젊은 여자를 보냈다며 매우 언짢아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왜냐하면 북쪽 사람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우리가 뭘 원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우리가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들을 이미 갖고 있는지 어떤지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무작정 젊은 백인 여자 하나를 보냈기 때문이다. 우리한테 단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는 기구가 바로 그런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항상 이런 식으로 굴러간다면 아프리카는 결코 변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저자는 어리석게도 비판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수많은 서구인들이 실패하는 건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우리는 우선 재빨리 평가를 해본 뒤 저소득 계층 사람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지적할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도까지도 곧바로 알려주려 한다. 잘 듣는다는 것은 기다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잘 물어야 한다는 점까지 깨닫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