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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독서토론_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②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지연대
조회
225회
작성일
24-06-10 21:10

본문

 

 

 

폴라니는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시장경제)가 사회적 존재라는 인간의 본성과 양립할 수 없다고 믿었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인간 관계는 인격적 개체들 간의 관계로서의 성격이 은폐되고 그저 비인격적이고 '객체화'된 시장 운동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게 되며, 따라서 인간이 다른 인간에 대해 또 자신이 살아갈 자연적 터전에 대해 가져야 할 인격적 주체로서의 책임이라는 요소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경제적 과정은 따로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선 사회적 과정의 한 측면으로서 통합되어 있다.


시장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이 맺는 모든 사회적 관계는 계약과 상품 거래라는 시장 허구의 틀을 빌려서만 나타난다. 사람과 사람이 개성을 지닌 인격적 존재로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제도의 일부분으로서 비인격화된 모습을 띠고서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비인격화를 없애고 다시 인격적 관계로서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폴라니의 사회주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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