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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공개 토론회 1 "왜 복지현장의 노동인권은 더 열악한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지연대
조회
3,597회
작성일
21-05-21 15:15

본문

 

 

 

사회복지현장에서 노동권 보장은 사회복지노동자 직무상의 윤리 강조로 인해 비윤리적인 것으로 인식되거나 교육되어 왔다. 이용자를 위한 사회복지인의 노동 제공 역할로 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의 권리가 대립되거나 분리되어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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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인의 윤리의식과 역할 강조는 노동자가 당연한 권리로써 보장받아야 할 사항조차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인내와 수긍을 강요받아 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회복지노동자의 노동권 침해를 불러왔으며 비민주적 운영 등 잘못된 관행을 낳았다. 또한 위탁구조 중심의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로 인하여 재단 등의 눈치를 보고 노동조합 결성 및 활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행동 자체를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노동인권 2 테이블.jpg

 

이와 같은 잘못된 인식과 관행으로 사회복지노동자의 노동조건이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사회복지현장에는 잘못된 구조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사회복지현장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에 조직적이고 집단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원자화된 나 자신이라도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동료 사회복지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문제가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닌 나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게 되고 이러한 잘못된 구조를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바꾸어 보려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8-2신현석2.jpg

 

사회복지현장에서 노동자로서 사회복지인의 권리를 주장하고 잘못된 관행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료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변화의 노력과 경험이 축적되면, 사회복지계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